한낮의 나른함
- 죽 정 -
나른해지는 시간이 왔네~
내것도 아니고, 니것도 아닌 햇살아래 쪼그리고 앉아,
막대기로 땅에 낙서를 한다.
그래도 나른함을 쫓기에는 부족하다.
배부른 강아지가 한쪽에 엎드려 길게 누워있다.
아마도 꿈속에서 어미젖을 빠는지 주둥이를 실룩거린다.
나는 졸고있다~
눈을 뜨기가 두렵다.
눈이 부시기보다는 앞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
.
.
.
나는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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