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

slzh 2008. 6. 3. 15:35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

 

멀리않은 아차산 뒤로 흰구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어제내린 비로 인하여 공기가 차갑다.

나에겐 쥐약인 계절이 다가온다.

다리의 통증으로 인하여 산행도 참석을 못하고,

야산을 걸으며 재활중이다.

 

지금의 내나이는 어떻가.

마라톤의 반환점을 돌아 한 삼십킬로는 오지 않았을까.

그러나 종착역이 보이지가 않는 구부러진 길이다.

요 구부러진 길만 지나면 신작로가 보일듯 하다.

철없이 마구잡이?로 지나온 시간들.....

저멀리 보이는 구름도 처음에는 작은 솜사탕처럼 작고 앙증맞았을 것 이였을까?

갈수없는 나른함이여~

 

도시의 은행잎이 미처 화장도 하기전에 삐에로의 얼굴로 변해있구나.

눈을뜨니.. 갑작스레 변하는 시간의 무상함.

갑작스런 격동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 . .

그러나 모든이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영상...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순간들~~

간직하고 싶다.

 

- 죽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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