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다가 왔네요. 그렇게도 기도하고 간절히 바랬는데...... 어머니를 저 멀리 보내드리고 왔어요. 삼오제를 지내고 돌아왔어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자식으로서는 아직도 그립습니다. 가시면서 저에게 주신 이십여년 전에 쓰신 편지를 수의와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읽는 순간에 눈물도 안나고 가슴이 너무 먹먹해졌습니다. 한때 어머니 마음에 크나큰 상처받을 멍을 남기고 있었나 봅니다. 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 '그동안 불효를 했었구나' 이제는 설명할 수도 없으니 어찌 하나요. 가시는 날 끝까지 부족한 자식을 위해 걱정해주시고...... 어머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제는 아픔이 없고, 고통이 없는곳에서 편하게 쉬세요. 오늘같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