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과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쌍과부였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시냇물을 건너려는데 밤새내린 물이 불어서
못 건너고 망설이는데 청년 하나가 나타나서 말했다.
"내가 저쪽까지 건너 줄 터이니 등에 업히시오."
두 과부는 고맙게 생각하고
며느리가 먼저 업혀 건넜다.
청년은 며느리를 강 건너에 내려놓고는
그만 못된 짓을 하였다.
시어머니는저쪽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아가. 몸을 비틀어라. 반항해라!"
며느리는 처음엔 반항하느라
몸을 비틀었으나 오랜만에 맛보는 것이라
그만 청년과 맞장구치듯 움직였다.
꿀맛 이였다.
청년은 다시 내를 건너와서
시어머니에게도 그 짓을 해버렸다.
"어머님, 몸을 비트세요. 반항하세요!'
며느리 소리가 났으나
시어머니도 할 수 없이 청년에게 동조되어버렸다.
일을 다 끝낸 청년은 시어머니를
건네주고 훌쩍 가버렸다.
두 과부는 말없이 길을 가면서
걱정이 되어 시어머니가 말했다.
'아가야.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며느리는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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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자네나 입조심 하게. ㅎ ㅎ ㅎ
내가 먼저 일 치렀으니까 내가 형님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