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옛것을 생각하며)

채근담(菜根譚)

slzh 2010. 5. 11. 11:27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91장

 

 

 

자신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白氏는 云호대 不如放身心하여 冥然任天造라 하고
백씨    운       불여방신심       명연임천조

晁氏는 云호대 不如收身心하여 凝然歸寂定이라 하니라
조씨    운       불여수신심       의연귀적정

放者는 流爲猖狂하며 收者는 入於枯寂하나니
방자    류위창왕       수자    입어고적

唯善操身心的이라야 杷柄在手하여 收放自如니라
유선조신심적          파병재수       수방자여


백낙천(白樂天)은 이르되
"몸과 마음을 다 놓아 버린 다음 눈 감고
절로 되는 대로 맡기는 것이 제일이라." 고 하였고,

조보지(晁補之)는 가로되
"몸과 마음을 말짱 거두어 움직이지 않고
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일이라" 고 하였다.

다 놓아 버리면 흘러넘쳐서 미치광이처럼 될 것이요,
말짱 거두어 따분하고 막혀서 생기가 없을 것이니
심신을 잘 가누자면 그 자루를 손에 쥐고서 거두어
놓음을 마음대로 할 일이로다.


해설


심신을 놓아 버려 자연의 조화에 맡기는 것과 심신을 거두어 적정무위(寂靜無爲)의 경지로 이끄는 것이 달인의 눈에는 다 같게 비칩니다.
그러나 통달한 사람이 아니면서 심신을 놓아 버리면 자칫 미치광이가 될 것이요,
반대로 심신을 거두기만 하면 아무런 생기도 없는 적막한 경지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심신을 잘 가누자면 그 변덕 많은 마음의 버릇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자루를 꽉 잡아 쥐어야만 놓고 거두는 일이 마음대로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놓아도 방일(放逸)하지 않고 거두어도 고적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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