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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종신·자동차보험 강압 판매해도 소비자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

slzh 2008. 9. 17. 10:30

은행에서 종신·자동차보험 강압 판매해도 소비자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 

보험소비자연맹(회장 유비룡, www.kicf.org)은 은행에서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4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되어도 소비자들은 보험사가 우려하는 것처럼 은행의 대출연계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강압 판매에 좌우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뚜렷한 주관을 갖고 보험을 선택 가입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소비자의 방카슈랑스 보험가입 행태 및 구매영향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 조연행, 황혜선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은행이 대출과 연계하여 방카슈랑스의 가입권유가 있을 때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1,221명중 1,076명(88.1%)이 ‘거절한다’라고 답해 소비자들은 은행의 강압적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대출 연계 보험 권유에 대한 대응 (N=1221)
어떤 상품인지 확인하고 불필요하면 거절한다. 957 명 (78.4%)
대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요하지 않아도 일단 가입한다. 136명 (11.1%)
무조건 거절한다. 119명 (9.7%)
보험가입하기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가입한다. 9명(0.7%)

‘종신보험을 은행에서 판매할 때 어디에서 보험을 가입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보험사와 보험료를 비교하여 유리한 곳에 가입하겠다는 답변이 81.4%(994명)를 차지해 보험사가 우려하는 대로 은행에 가입하겠다는 것은 3.5%(45명)에 불과하였음.

<표 2> 종신보험 방카슈랑스 가입 의향 (N=1221)
보험료를 비교해서 유리한데 가입한다. 994명 (81.4%)
무조건 거절한다. 102명 (8.4%)
보험사의 보험상품이 더 좋을 것 같아 보험회사에 가입한다. 82명 (6.7%)
은행의 보험상품이 더 좋을 것 같으므로 은행에 가입한다. 22명 (1.8%)
앞으로의 관계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아도 은행에 가입한다. 21명 (1.7%)

‘자동차보험을 은행에서 판매할 때 대출과 관련하여 강압판매가 이루어질 경우’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은 보험료를 비교해서 유리한 곳으로 가입하겠다는 응답이 71.7%(508명), 그대로 보험회사에 가입한다는 답변이 10.5%(75명)이며, 손해보험사가 우려하는 대로 은행에 가입하겠다는 소비자는 17.8%(126명)이고, 이중 대출거래를 생각해서 은행에 가입하겠다는 소비자는 14.8%(105명)에 불과 하였다.

<표3> 대출은행의 자동차보험 가입 권유에 대한 대응 (N=709)
보험료를 비교해서 유리한데 가입한다. 508 명 (71.7%)
대출거래를 생각해서 은행에 가입한다. 105 명 (14.8%)
보험사의 보상서비스가 더 좋을 것 같으므로 그대로 보험회사에 가입한다. 47명 (6.6%)
바꾸는 것이 번거로우므로 그냥 보험회사에 가입한다. 28 명 (3.9%)
은행의 보상서비스가 더 좋을 것 같으므로 은행에서 가입한다. 21명 (3.0%)

한편, ‘현재 방카슈랑스 상품을 가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은행의 업무를 보다가 권유받아서가 53%(151명), 대출을 받다가 7%(20명) 등 부정적인 판매가 60%를 차지한 반면, 자발적 가입은 26.7%(151)에 불과 하였음. 또한 합법적으로 보험전용창구에서 가입한 경우는 20.7%(59명)에 불과하고, 62.8%(179명)가 보험창구가 아닌 예금이나 대출창구에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권유시 법이 정한대로 3가지 이상 상품을 설명 받은 경우는 15.1%에 불과하며, 상품 설명 후 가입시간이 30분 이내가 71.6%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스스로도 64.5%가 제공받은 정보가 조금(51.9%) 또는 매우(12.6%) 부족하다고 평가 하였음. 방카슈랑스 가입 후 51.6%가 후회한다고 답했으며, 너무 촉박하게 설명을 들어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가입을 결정했다고 37.4% 가 답변해 방카슈랑스 시행에 대해 대부분이 부정적인 답변을 하였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그동안 보험사나 은행에서 공급자 입장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방카슈랑스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해온 것과는 달리 이번 조사는 소비자입장에서 방카슈랑스에 대한 직접적인 설문을 실시한 연구 결과로 차량을 보유한 30대 기혼자 1,221명의 홈쇼핑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연구 결과는 2008년 8월19일 용평에서 열리는 '2008 보험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부회장이 발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135(방카확대소비자행동).doc

 

-퍼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