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다.
아~~ 시간이 가고 있구나.
저만치...
비가와요.
비가 온다구요.
그대도 오면 좋겠어요.
비가 오는것 처럼 그대도요.
그래서
나뭇잎에 빗 방울 스치듯
그대도 내 머릿결을 툭하고
스치듯 와주면 좋겠어요.
창문을 보다가
방충망으로 흐르는 빗줄기를
한참을 봤어요.
끝없이 비와 씨름하는 빗물들이
다 말라 없어지면
그대 모습을 볼수 있는 걸까요.
회색빛 하늘에
그대 그립다고 적어놓습니다.
새벽녘 빗소리에 잠이 깼어요
추워서 이불을 목까지 끌어 올리곤
한참을 빗소릴 듣다 잠들었네요.
짙어가는 가을밤
촉촉한 비가 내리고
후두둑 떨어지는 고운 단풍보는
사람들에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그렇지만 단풍은
땅에 떨어져 버리고
오늘도 더이상 한치에 미련도 없는듯
살아온 세월만큼 무게를 더하여
우리에게 가르침을주는거라 믿고 싶습니다.
하루라도 더 있고 싶은 낙엽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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