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빗속의 군상

slzh 2016. 10. 2. 13:32

가을비 내리는 오늘 ...

창넓은 두물머리 카페에 앉아~

멀리 강을 보며 향긋한 커피 한잔 하고 싶다.

 

 

빗속의 군상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가는 형상에 눈동자 주시한다.

 

어른거리는 모습들

예상이나 한것처럼

 

스쳐 지나간것 처럼

어디선가 본것 같다.

 

아련하지만 선명하다.

 

어제, 오늘일도 아니지만

내일을 기다리는 노인처럼

축 늘어진 어깨에

 

가을 빗방울이 떨어진다.

 

 

2016. 10. 2

죽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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