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친근한 호칭

slzh 2012. 8. 31. 19:19

 

친근한


"급구 - 주방 이모 구함"
자주 가는 고깃집에서 애타게 이모를 찾고 있다.
고모(姑母)는 아니고 반드시 이모(姨母)다.

언제부턴가 아줌마가 사라진 자리에
이모가 등장했다.
시장에서도, 음식점에서도, 병원에서도
이모가 대세다.
단군자손의 모계가 다 한 피로 섞여
외족, 처족이 되었다는 말인지
그러고 보니 두 동생들 집 어린 조카들도 모두
늙수그레한 육아도우미의 꽁무니를
이모 이모하며 따라다닌다.
이모(姨母)란 어머니의 여자 형제를 일컫는 말이니
분명 이모는 난데
이모(二母), 이모(異母), 이모(易母)?

- 이영혜, '이모를 경배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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