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근본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각각 다릅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물을 할 때는 받는 사람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알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잘 알고 선물을 고르면
돈을 적게 들이고도 큰 기쁨을 줄 수 있고,
잘못 고르면 큰 돈을 들이고도
불편만 줄 수 있습니다.
고기를 전혀 못 드시는 분에게 최고급의
갈비 세트를 드리면 부담스러워집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머니를 털어서 비싼 최고급 양주를 선물했다면
모처럼 목돈들인 보람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분에게 음반 한 장을 선물한다면
적은 돈으로 큰 기쁨을 줄 것입니다.
그것도 그 사람이 바이올린 곡을 좋아하는데
선물한 음반이 잘 연주된 바이올린 곡이라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입니다.
선물은 마음의 표시입니다.
몇 천 원짜리 털장갑 하나가 밍크 코트보다
감동적일 수 있고, 싸구려 머리핀 하나가
금 목걸이보다 더 큰 기쁨을 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받는 분이 무엇을 좋아하시는지를 잘 아는 것입니다.
명절이 되면 선물을 사들고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는 복숭아 통조림을 좋아하시는데
시골에서는 가게가 없어 사 드실 수 없습니다.
모처럼 고향에 내려가는 아들이 선물 꾸러미를
한 보떠라 차애 싣고 내려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갈비, 부인이 좋아하는 생선,
아들이 좋아 하는 장난감, 딸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가득 싣고 신나게 내려갔습니다.
그러니 정작 고향의 어머니가 그토록 좋아하시고
1년을 기다리셨던 복숭아 통조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이면 몇 개를 살텐데,
아니 한 개만 사 가지고 갔어도 어머니는 무척이나
좋아하셨을 텐데 무심한 아들은 어머니가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몰랐습니다.
물론 복숭아 통조림보다야 아들이 더 좋겠지요.
그러나 조금만 더 마음을 쓴다면 얼나마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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