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당신과 함께/박순기
꿈같은 당신과 함께/박순기 또르르 산소 방울 굴리며 아침을 열어주는 당신은 누굴까 생각만 해도 심장 뛰는 소린 아마도 난 그대를 많이 사랑하나 봐 앞마당 감잎 발가니 물들이는 산새들 오늘은 더 예쁘고 고아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꼭꼭 숨겨놓은 비밀 훅 털어놓을 뻔했어 촉촉한 숨결 사랑을 알고 그리움을 알게 한 당신은 누굴까 달빛 창가 별을 세고 풀벌레 속삭이는 숲 속도 아늑해 나 이제 서두를 필요 없어 달려갈 필요도 없어 우린 사랑의 줄을 잡고 그리움 깔린 저 은빛으로 바람 따라갈 뿐이야 그냥 가기만 하면 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보상의 세월을 찾아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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