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 건강

당뇨병이란?

slzh 2008. 5. 30. 09:52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하여 당뇨병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1980 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 인구의 1% 정도이던 당뇨병환자가 현재는 약 4% 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여 60~70 대의 10% 정도가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노인에게 당뇨병이 많은 것은 나이가 들면서 비만이 증가하고 활동량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입이 마르고 기운이 없어지고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
즉 , 다음 ( 多飮 ), 다뇨 ( 多尿 ), 다식 ( 多食 ) 의 3 다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노인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어도 소변량이 그다지 많지 않을 수 있으며 몸의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 다뇨의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그 외에도 반복되는 세균감염 , 가려움증 , 손발 저림 , 백내장 ( 시력장애 ) 등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의식장애가 있어야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해 주는 인슐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부족해서 올 수도 있고 인슐린은 정상인에 비해 별로 부족하지 않지만 비만 등의 이유로 각 장기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서 나타날 수도 있는데 , 노인들의 당뇨병은 대부분 후자에 해당됩니다 .
정상인은 당분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 혈당 ( 혈액 속의 포도당 ) 이 높아지며 , 이때 췌장 ( 이자 ) 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액 속의 포도당을 근육 등의 장기로 보내어 에너지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혈당조절 기능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고 , 따라서 초과된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은 소변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
당뇨병의 진단은 소변검사가 아닌 혈액검사로 하게 되며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10 시간 정도 굶은 후에 측정한 공복 시 혈당 농도가 2 회 이상 140 mg/dl 이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그러나 최근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공복 시 혈당 기준을 126mg/dl 로 낮추자고 제의하고 있습니다 .
그 이유는 공복 시 혈당이 140mg/dl 이 넘지 않아도 정밀검사를 해보면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며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이 이미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특히 노인에게 더 그렇습니다 ).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당뇨병은 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게 만드는데 , 눈의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막히고 터지면서 시력장애가 유발될 수 있고 신장 ( 콩팥 ) 의 혈관들이 막힘으로써 신장기능이 나빠지게 됩니다 .
또한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 심하면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런데 이러한 만성 합병증도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면 상당 부분 예방하거나 그 발생이 지연될 수 있음이 대단위 연구에서 밝혀져 있습니다 .

 

당뇨병의 치료는 식이조절과 운동 , 그리고 약물치료가 기본이 됩니다 . 당뇨병환자에게 식이조절을 하라고 하면 쌀밥은 안 되고 보리밥이나 현미밥만 먹어야 하며 야채만 먹으면 되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습니다 . 당뇨병의 식이조절은 어떤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우선 당뇨병이 비만과 관련되어 있다면 열량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
단순당으로 구성된 음식 ( 설탕 , 케익 , 꿀 등 ) 은 다른 영양분은 없이 당분만 많으므로 제한하도록 하며 식물섬유가 많은 곡류나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방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식물성 기름 , 생선 , 두부류를 자주 먹도록 해야 합니다 .

 

술은 그 자체가 칼로리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제한해야 하며 설탕을 넣은 과일주는 특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꼭 술을 마셔야 할 경우라면 맥주는 4 잔 , 소주는 3 잔 이내로 마셔야 합니다. 콜라 , 사이다 등의 청량음료 역시 설탕이 들어 있어 혈당을 높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가당 음료는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열량이 많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비만의 원인이 되고 혈당조절에 나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마시는 것은 금합니다.

당뇨병에서 운동은 비만한 사람의 경우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이나 지방세포에서 인슐린의 효과를 증대 시키며 피속의 지질 ( 기름 ) 을 빼주고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압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
그러나 지나친 운동을 하는 경우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식은땀이 나는 저혈당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노인에서는 이러한 저혈당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위험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이러한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식사 후 1~2 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이 식전에 운동을 하거나 평소보다 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운동 직전에 주스처럼 흡수가 빠른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은 전신을 이용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은데 산책이나 도수체조부터 시작해서 달리기 , 자전거 , 계단 오르기 , 배드민턴같이 좀더 심한 운동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
운동은 최소한 2 일에 한번 정도는 하도록 하고 처음에는 5 분에서 10 분 정도만 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병은 만성병의 하나이며 따라서 발병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과음 ,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리고 정기적인 검사로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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