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큼
큰 행복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보고 싶을 땐 보고 싶은 자리에.
힘이 들 땐 등 토닥여 위로해주는 자리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손잡아 함께 라고 말해주는 자리에.
그렇게 필요한 날, 필요한 자리에
그 자리에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 거,
너무도 행복한 일이겠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참 많구나. 하구요.
무엇을 해주고 안 해주고가 아니라
행복은 내가 필요한 자리에
누군가가 있어주는 것이란 생각.
사소한 일로 다툰 적 있나요?
그래서 속상해 해 본적 있나요?
그럴 땐 마음에게 속삭여 주세요.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세상엔 필요한데. 너무도 필요한데.
함께 해 줄 수 없는 이름의 인연이.
말 못해 그렇지.
너무도 많으니까요.
-배은미〈새벽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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