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삽시다.

지하철에서

slzh 2013. 3. 13. 16:50

 

지하철에서

 

 

한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몇 사람 내렸는데
빈자리에 젊어 보이는 할머니가 앉았다.

마침 할머니 앞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할아버지와
젊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서게 되었다.

젊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자리에 앉은 할머니에게
"흥! 늙은이가 앞에 서 있으면 자리를 비켜 줘야지!" 라며
핀잔 섞인 어투로 말했다.

자리에 앉은 젊어 보이는 할머니가
"누가 나이가 많은데? 난 70세야!" 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아니! 이 쪽 할아버지가 나이가 더 들어 보이지 않아요?"
라며 더 세게 대꾸했다.

이 때 할머니가 나이 들어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나이가 몇이요?" 라고 물었을 때

머리를 긁적이며,
"나... 62세요!"
^^ 젊어 보이는 자신은 나이가 75세,
자리에 앉은 할머니는 70세,
제일 나이가 들어 보이는
할아버지는 정작 62세였다.

세 사람이 서로 이쪽저쪽으로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만 모두 활짝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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