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세계경제
▶ 경제예측 연구소인 HS덴트를 운영하는 해리 덴트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2022~2023년까지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는데다 이후 세계 경제가 다시 호황기에 접어든다 해도 한국은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새로운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덴트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198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와 199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은 경제 전문가이자 펀드매니저이다.
▶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2차 위기가 닥칠 것이다. 지난 2008년 1차 위기 때 도화선은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이었다.
2차 위기의 도화선은 유로존이다. 유로존은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이 같은 구제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중국 경제는 지금 사상 최악의 버블을 안고 있다. 신흥국들은 주로 수출을 통해 성장 단계에 접어들며 이 때 정부가 각종 인프라 건설을 통해 수출을 지원한다.
인프라 건설과 수출을 기반으로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가 한국이다. 중국도 이와 같은 경로를 밟았다.
문제는 중국이 필요한 수준의 2배 이상으로 많이 투자했다는 점이다.
주택, 상업용 부동산, 생산 능력, 도로와 철도 등에 중국은 엄청난 규모로 과잉 투자해왔다. 현재 중국 소비의 60%는 소득 상위 10%가 차지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이 그동안 은행 금리가 너무 낮아 은행에 돈을 넣어두지 않고 부동산에 투자해왔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급증해 은행 시스템도 위험해질 것이다.
▶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10년 이상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모두 뛰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 부동산 가격도 너무 올라 살만한 수요가 없어지자 고점을 치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5년에 최고점에 도달했고 2년 뒤에 주식시장이 고점을 쳤다. 그런 뒤 미국 경제는 하강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향후 10년간은 일본이나 싱가포르, 대만보다 낫다. 중국보다도 나은 것으로 판단돼 아마도 동아시아에서는 경제가 가장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 미국에 이어 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수출이 타격을 받으면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다.
▶ 인구구조와 도시화 흐름상 인도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도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귀환할 것이다.
지금은 베이비붐 세대가 자녀를 독립시키고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단계지만 그 때쯤이면 베이비붐 다음 세대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는데다 이민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과 이민자들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호주와 캐나다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누릴 것이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동아시아와 스페인,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등 북유럽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은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노동 및 소비 인구의 부족으로 경제 성장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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