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옛것을 생각하며)

채근담(菜根譚)

slzh 2012. 4. 25. 17:03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21장
긴장된 마음을 이완시키지 않으면 침착성을 잃는다.


念頭昏散處 要知提醒. 念頭喫緊時 要知妨下.
염두혼산처 요지제성. 염두끽긴시 요지방하.

不然 恐去昏昏之病 又來憧憧之擾矣.
불연 공거혼혼지병 우래동동지요의.

마음이 어둡고 산란할 때는 정신을 차릴 줄 알아야 하며 ,
마음이 긴장되어 딱딱할 때면 탁 풀어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그렇지 않으면 어두운 마음을 고칠지라도
다시 흔들리는 병에 걸릴까 두려우니라.

[해설]

기분이 혼미하고 마음이 산란할 때에는 각성하여
본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으며,
마음이 긴장 되었을 때에는 이를 해소시킬 줄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혼미한 상태에서
각성을 할 수 있다 할지라도 긴장이 되어 마음이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은 항상 각성된 상태에 있게 하되
너무 긴장하는 일이 없도록

긴장된 마음을 해소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註]

혼 산(昏散) : 혼미(昏迷)하고 산란한 것을 뜻함.↓
산 란(散亂) : 흩어져 어지러움. 어수선하고 뒤숭숭함
제 성(提醒) : 마음을 잡아서 깨닫는 것. 즉 각성한다는 뜻임.
끽 긴(喫緊) : 긴장한 상태를 말하는 것임.
방 하(妨下) : 아래로 놓아버린다는 뜻으로 긴장을 푼다는 말임.
거 ( 去 ) : 없애거나 고치는 것.
혼혼지병(昏昏之病): 마음이 몹시 어두운 병을 말함.
동동지요(憧憧之擾): 왔다갔다 소란스럽다는 뜻인데,
즉 조바심 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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