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의 가치관
삶을 궁극적으로 살펴본다면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날의 가치관(價値觀)도 모순으로 되어있다.
갈등의 구조를 캐어내며 모순을 넘는 것이
미래학(未來學)의 과제이다.
옛날 어느 임금님이 혼란한 국사로
근심에 쌓여 병이 들었다고 한다.
날로 더 심해져가나 고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한 도사가 이 말을 듣고 임금님께 아뢰기를
근심이 없는 사람의 속옷을 입으면
나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이 그러한 사람을
두루 찾기 시작하였다. 부자를 찾아가니
천석꾼일 때는 천 가지 근심이 있었는데,
만석꾼이 되니 만 가지 근심이 생겼다고 했다.
권세 있는 사람도 세도가 있는 만큼
근심이 더 있다고 했다. 대학자도 학문이 많은 만큼
걱정이 늘어만 간다고 했다. 그러다
소박한 목동하나를 어느 벽촌에서 찾았다.
걱정 없이 사는 모습을 보고
사연을 말하고 속옷을 빌리자고 하였다.
그는 생전에 속옷을 입어보지 못했다. 이 일로
이 목동까지도 근심을 갖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갈동은 어디나 있다는 풍자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번민은 왜 생길까?
석가모니는 금강경에서 모든 번민은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한태동의 ‘사유의 흐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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