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삽시다.

독기를 품은 마누라

slzh 2011. 12. 23. 13:09

 

 

독기를 품은 마누라

 

“실은, 제 남편의 잠꼬대 때문에 찾아왔어요.”

“그래요? 증세가 어떤가요?”

“요즘 들어 새벽에 귀가하는 날이 많은데,

그나마 잘 때마다 잠꼬대가 더욱 심해졌어요.”

 



“예. 그렇군요. 잠꼬대를 덜하게 하는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 그게 아니에요.”



부인이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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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알아듣게끔
  발음을 확실하게 해주는 약을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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