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돕는다는 것은
해가 질 무렵 앉은뱅이와 장님이
고개를 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앉은뱅이는 속도가 느리고,
장님은 보이지 않아 더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생각 끝에 장님이
앉은뱅이를 업고 앉은뱅이는
장님의 두 귀를 잡고 방향을 알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무사히 고개를 넘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단점과 장점을 구분하여
보완하고 서로 돕는 사이가 되어
인생의 고개를 무사히 넘을 수 있었으면
차암 좋겠습니다.
정치 판이 그렇습니다.
똑똑한 정치인은 많은데 결과는
여기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가정이 그렇습니다.
똑똑한 아내와 남편은 많은데
이해하고 용서하는데 인색하여
싸움을 자주 하는가 하면
이혼한 가정이 꾸준히 증가합니다.
종교가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이 많고 불교인이 많고
기타 신자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성품과 부처님의 자비심은
사람들 마음 속에 파묻혀 빛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스웨덴 속담에 서로 나눈 슬픔은
절반 밖에 슬프지 않고 서로 나눈 기쁨은
두 배나 기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돕는 앉은뱅이와
장님이 되었으면 차암 좋겠습니다.
-김용호 《영원의 양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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