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글 모음

남자를 파는 가게

slzh 2011. 8. 17. 12:41

 

남자를 파는 가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 남자를 선택하여
살수 있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이 가게는 5층으로 되어 있으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남자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인 남자를 사려고
1층에 당도하니 안내문이 하나 걸려 있었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음, 더 올라가 보아야지 하며

2층에 가니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잘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흠, 아주 좋아.
그래도 위층에 어떤 남자들이 있는지
확인 해보아야겠지? ㅎㅎ

3층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생겼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자"
우와! 하지만 위층에는 더 괜찮을 것 같은데?
ㅎㅎㅎ 하며
4층을 올랐다.

4층에는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줄 뿐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4층이 이 정도라면 위층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은?
상상조차 안돼! ^^ 아우~ 두 주먹에 힘을 줬다.

두 여자는 서둘러서 5층으로 올라갔다.
들어가는 문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았다.

   "5층은 비어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내려가시고
혼자 사셔야 합니다.

 

                  


過猶不及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람만 같지 못하다

모름지기 자신의 분수를 알고
꿩도 매도 다 놓치는 우를 범하는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욕심으로 굳게 닫혀진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작은것에서 행복찾는 복된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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