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양파수프의 힘,성인병 개선 효과탁월

slzh 2008. 6. 7. 12:13
양파수프의 힘,성인병 개선 효과탁월

최근 일본에서는 양파로 고혈압,알레르기 등 성인병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양파 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혈당치와 중성지방, 그리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혈액의 응고를 막아 혈전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막는다는 게 그 내용이다.

양파 속에 들어있는 성분의 비밀은 양파를 자를 때 눈이 아플 정도로 톡 쏘는 매운 냄새에서 찾을 수 있다. 좀 더 전문용어로 얘기하자면 양파에 들어 있는 황화합물의 작용 때문인데, 황화합물 속에 들어있는 황화아릴과 디설파이드류가 그 주인공이다.

황화아릴은 혈액의 응고를 억제해서 혈전(혈관 중에 혈액이 굳은 것)을 막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파를 자르면 눈이 아파오는 특유의 냄새가 바로 이 황화아릴 때문인데, 이 성분에 혈전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그리고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디설파이드류는 혈당치를 떨어뜨리거나 혈액 중의 중성지방치(인체 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타입의 지방의 양)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총 콜레스테롤치는 너무 낮거나 혹은 너무 높아도 산화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데, 총 콜레스테롤치가 160∼200 mg/dl 정도일 때 산화 LDL 콜레스테롤이 가장 적어서 이상적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나 중성지방치, 혈압,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양파의 작용은 일반 약과 같이 극단적인 것이 아니다. 다만 각각의 수치를 완만하게 떨어뜨려서 적정치에 다가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혈압이 낮은 사람도 별 무리없이 식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양파를 계속해서 식생활에 응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 그중 제일 좋은 방법은 현재 일본에서 화제가되고 있는 양파수프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양파를 가열하면 유효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얇게 썰어 날로 먹는 것이 제일이라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가열이나 조리를 해도 일부 성분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꽤 많이 잃게 되지만, 다른 비타민류의 70∼80%는 남는다고 한다. 물론 생즙으로 먹으면 아무런 손실이 없어 좋지만, 수프로 만들어 먹는 것도 무방하다. 날 것으로 양파를 장복한다는 것은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양파 수프는 성인병의 특효식
양파 수프를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양파 중간 것 한 개(약 200g)와 양배추 2∼3잎을(약100g) 채썰어 끓는 물에 집어넣고 30분 정도 더 끓인다. 그리고 소금, 후추, 콩소메(시판되는 수프 재료)로 간을 맞춰 완성한다. 이렇게 만든 양파 수프를 아침, 저녁 식사 할 때 먹으면 되는데 앞서 설명한대로 만들면 1인 기준으로 약 이틀치 정도 된다.

이렇게 수프로 만들어진 반 개의 양파를 섭취하는 것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치나 혈압을 정상화하고 동맥경화나 혈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보건관리센터 소장인 나가카와 유조씨는 양파 수프의 장점을 3가지로 꼽는다. 그 첫째가 양파를 수프로 만들어 먹을 때 우선 먹기 쉽고,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으며, 둘째는 수프로 해서 따뜻하게 먹는 것이기 때문에 양파의 영양소나 유효성분을 통째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 세 번째는 가열함으로써로 유효성분이 보다 쉽게 섭취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양파나 양배추에는 식물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물섬유는 장내에서 포도당을 흡착해 그 흡수를 늦춰 배출을 촉진시킴으로써 혈당치의 상승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이 흡착 작용은 끓여먹을 때 더욱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양파 등의 야채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칼륨에는 세포의 삼투압을 조정,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는데, 칼륨은 세포의 내벽에 많은 성분이기 때문에 가열하면 세포벽이 무너지면서 수프에 용해되어 섭취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한다.

양파에 함유돼 있는 황색색소성분의 비밀

일본 농림수산성에서는 자주 먹는 야채의 기능성(영양 이외의 생리작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중에서도 기능성이 풍부한 야채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양파이다.
양파의 색깔이 흔히들 무색이라고 하는데 유심히 보면 황색을 띠고 있다. 이 황색의 색소 성분이야말로 양파의 뛰어난 성분을 대표하는 것이다. 양파가 포함하고 있는 색소성분은 퀘르세틴이라고 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과 같은 프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양파에는 이 퀘르세틴에 당(糖)이 결합한 퀘르세틴 배당체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갈색의 얇은 껍질을 벗겼을 때 바깥 부분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퀘르세틴 배당체에는 어떤 작용이 있는 것인가? 실험 결과 두 가지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하나는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작용이다. 자외선은 너무 많이 쐬면 피부에 기미나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노화를 촉진시키고,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는 유해한 광선이다. 이 광선을 백혈구 세포에 한여름의 직사광선 이상으로 강하게 쐬었을 때 세포는 얼마 못 가서 사멸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 세포에 18.5g 농도의 퀘르세틴 배당체를 가하면, 자외선을 쐬도 세포는 100% 살아 남는다. 양파 한 개에 있는 퀘르세틴 농도는 거의 400mg/100g으로 그 반만의 농도로도 자외선을 차단시킬 수 있는 것이다.

눈으로 확인하는 항산화 작용
퀘르세틴이 가지는 또 하나의 작용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 즉 항산화 작용이다. 활성산소라는 것은 자외선이나 배기가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체내에 만들어지는 독성이 강한 분자로서 질병이나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종합연구소 식품기능부 기능성분연구실장 츠지다 토지로 씨는 활성화 산소를 막아 세포 생존률을 높이는 실험을 한 결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모든 프라보노이드에서 퀘르세틴과 같은 자외선 차단효과는 확인되었다. 그러나 세포 생존율은 프라보노이드 종류에 의해 크게 달라졌다. 어느 정도의 자외선을 차단시키긴 해도, 다소는 세포에 닿아 활성산소를 발생시켰다. 이때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의 차이에 의해 생존율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래서 프라보노이드 중에서도 뛰어난 항산화작용이 있다고 추측되는 양파의 퀘르세틴 배당체의 항산화 실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실험에선 리놀산이라는 불포화 지방산을 썼는데 리놀산은 자연 중에 방치해 두는 것만으로도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항산화력을 보여줄 모델로써는 최적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리놀산은 그 자체가 무색이기 때문에 산화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육안으로는 불가능하여 이것에 오렌지색의 베타카로틴을 첨가했다. 이렇게 놔두면 리놀산이 산화되어 산화물에 따라 베타카로틴의 색은 엷어지고 산화의 정도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베타카로틴의 오렌지색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 하게된 리놀산에, 퀘르세틴 배합체를 가한 무리와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무리, 둘로 나누어 베타카로틴의 색 변화를 관찰 비교했다.
그러자 아무 것도 가하지 않은 쪽은 30분이 지나 오렌지색이 70% 정도 엷어졌으나, 퀘르세틴 배합체를 가한 쪽은 한시간이 지나서도 색의 변화가 없었다. 실험결과로 알 수 있는 것은 퀘르세틴 베타카로틴보다도 항산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먼저 자신들이 산화되어 베타카로틴의 산화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퀘르세틴은 활성산소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자외선으로 발생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두 가지 작용을 통해 활성효소의 해악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녹차의 카테킨이나 적포도주의 안토시아닌 등 식물의 색소 성분에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퀘르세틴에는 그것들을 압도하는 높은 항산화력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퀘르세틴을 많이 함유한 양파를 수프로 만들어 먹는다면 활성효소의 해악으로부터 몸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퀘르세틴은 열에 강한 성분이기 때문에 삶아먹는다고 해도 파괴되진 않는다. 도리어 수프 속에 잘 녹아들어 섭취가 쉬어질 뿐이다. 다만 비타민 C나 황화합물 등은 장시간 끓이면 분해되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은 생양파나 다른 물질에서 보충해 주면 된다.

양파는 혈관막힘이나
알레르기도 잡는다
식품의 힘으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 경우도 많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 옛 어른들의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먹는 음식 중에 병의 예방,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많겠지만 그 중에 동맥경화, 알레르기, 혈전의 예방으로는 양파를 들 수 있다.

사실 동맥경화나 알레르기, 혈전을 일으키는 것은 체내의 지방산중 하나인 아라키돈산이 크게 관계되어 있다. 아라키돈산은 고기나, 달걀, 생선 등의 동물성 지방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체내의 리놀산에서 합성되어진 지방산이다. 이것은 출혈시 혈액을 멈추게 하기도 하고 체내에 들어온 세균 등을 없애는 백혈구를 불러오기도 하여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하는 우리 몸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지방산이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크게 개선되어 리놀산의 섭취는 3배 내지 4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인의 몸은 아라키돈산의 섭취 과잉상태이다. 그 결과, 현대인은 알레르기나 동맥경화, 혈전으로 인한 혈전증 등의 질병에 노출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 보면, 동맥경화나 알레르기, 혈전 등을 예방 개선하는 것으로써 아라키돈산이 대사물질을 생성하는 길을 차단해 버리면 그 병들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은 일본 농림수산성 종합연구소 시코쿠(四國) 농업시험장 품질평가연구실장 세키야 케이조의 실험 결과이다.
농작물 중에서 아라키돈산의 대사산물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없는지 실험을 거듭해 본 결과, 양파가 아라키돈산의 대사산물의 생성을 억누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파의 황색성분에 있는 퀘르세틴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이 실험과는 다른, 이전에 실행되었던 실험에서는 양파나 마늘에 포함된 아릴 황화합물(양파나 마늘의 독특한 냄새의 성분)이 아라키돈산의 대사산물의 생성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 실험에서는 양파75g(양파 반 개 분량)을 섭취할 때, 피를 굳게 하는 작용을 하는 혈소판의 응집이 억제된다는 걸 밝혀냈다. 요컨대 양파에는 퀘르세틴 이외에도 동맥경화, 알레르기, 혈전을 예방, 개선을 하는 성분이 있다.

물론 양파 반개를 먹는 것만으로 그 효과가 계속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일이 됐든, 이틀에 한번이 됐든, 양파를 계속 먹어야 예방과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사산물의 생성을 막는 유효성분인 퀘르세틴은 조리에 의해 파괴될 염려는 전혀 없기 때문에 매일 여러가지 요리를 통해 양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퀘르세틴은 물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수프로 만들어 먹는 것이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양파의 영양 (100g 정도)

● 에너지 35Kcal ● 비타민B 1 0.04mg
● 단백질 1.0g ● 비타민B6 2 0.1mg
● 지방 0.1g ● 비타민C 7g
● 당질 7.6g ● 식물섬유 1.4g
● 칼륨 160mg


양파 중간 것 1개와
양배추 2~3잎 준비

양파 수프 만드는 법

재료 : 양파200g(중간 것 한 개),
양배추 100g (잎 2∼3장),
소금, 후추,
콩소메(시판되는 것) 약간씩
만드는 법
1. 양파껍질을 벗기고 잘게 채썬다. 양배추 잎을 4등분해 잘게 채썬다.
2. 뚝배기에 1ℓ의 물을 붓고, 끓으면 ①을 넣는다.
3. 다시 끓으면 불을 줄이고 약한 불 로 30분간 더 끓인다.
4. 소금, 후추, 콩소메로 적당히 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