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에너지와 열정을 주는 리액션

slzh 2014. 9. 13. 11:35

 

에너지와 열정을 주는 리액션 

 

리액션은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복도에서 마주친 직원에게

"넥타이 컬러 좋은데? 무슨 좋은 일 있어?"라는 가벼운

리액션 한 마디는 어떠한 소통의 노력보다도 힘이 있다. 회의 전

 사장의 리액션 한 마디에 따라 회의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리액션은 영향력 있고 힘 있는 윗사람만 할 수 있는

관용은 아니다. 아랫사람의 반응에도 적용된다.

자칫 아랫사람의 리액션이 '아부'로 비칠까

고민된다면 그 판단은 수용자의

몫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멋진

연설을 한 리더는

조직원의 반응을 살핀다. 리액션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장님, 너무

감동적이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살짝 치켜세우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강연이 끝났는지도 모르는 직원이 있다.

당신 같으면 누구를 더 예뻐하겠는가.

누가 조직에서 키워지고

버려지겠는가.

 

부부 사이에도

리액션은 아주 중요하다.

교사였던 아내가 학교에서 속상한 일을

이야기할 때가 있었다. 남편에게 얘기할 때는

자기편이 되어 달라는 암묵적인 전제가 있다. 그때

리액션은 "그렇지! 자~알 했어. 그쪽이 잘못했네.

당신이 잘한 거야!" 이게 정답이다. "그쪽

입장도 있는 거니까 당신이 이해하고.

당신이 틀릴 수도 있잖아"라는

배심원 같은 리액션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냉전의

추억도 있다.

 

이처럼

가장 좋은 리액션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과

상대방이 진심으로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리액션은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훨씬 좋지만

상황에 따라 잘못된 리액션은 관계를

죽이는 독(毒)이 될 수도 있으니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생활 속에서의

리액션은 생명력을 갖고 있다.

웃음을, 분위기를, 아이디어를, 능력을, 그리고

관계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혹시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다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또는 회사

생활이 지루하고 답답하다면 자신의 리액션과

주위의 리액션을 잘 살펴볼 일이다.

리액션에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