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닦이지 않는 유리

slzh 2013. 10. 8. 20:18

 

닦이지 않는 유리

 

한 부부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 왔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넣으면서

차의 앞 유리를 닦아 주었습니다.

기름이 다 들어가자 직원은

그들 부부에게 다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럽다며

한 번 더 닦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직원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 하고

다시 앞 유리를 닦으면 혹시 자신이 보지 못한

벌레나 더러운 것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며 유리를 한 번 더

닦아 냅니다.

 

직원은 다시 다 되었다고 공손하게 말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남편은

 

"아직도 더럽군!

당신은 유리 닦는 법도 몰라요?

한 번 더 닦아 주세요!" 라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의 아내가 손을 내밀어

남편의 안경을 벗겼습니다. 그리고 휴지로 렌즈를

깨끗하게 닦아서 남편의 얼굴에 다시 씌워 주었습니다.

남편은 깨끗하게 잘 닦여진 앞 유리창을

볼 수 있었고 그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남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이 얼룩진 안경을 끼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의

모든 일들도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잣대를 맞추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내게

경우에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햇살의 따스함에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움에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한껏 풀어 글을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하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희미한 별빛하나

빗방울 하나에도 눈물겨운 삶속에서도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