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천국에 간 꿈

slzh 2013. 7. 26. 15:13

 

천국에 간 꿈

 

 

 

어떤 사람이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가 자기가

천국에 가 있는 꿈을 꾸었답니다.

천국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아름다운 천국에 갔더니,

어떤 남자 하나가 그의 몸종처럼 쫓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그를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 남자에게 말만 하면 다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말만 한마디 하면,

아주 신속하게 다 해결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조금도 부족한 것이라고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활하는 나날이 거듭되면 거듭될수록  

점차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것에도, 편안한 것에도,

맛있는 음식에도 그만 싫증이 났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참고 견딜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참고 참다 못한 그는 어느 날,

이제껏 자기의 시중을 들던 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일을 좀 하고 싶습니다.

아무 것도 하는 일없이 그저 편안하게 쉬고만 있으니까,

정말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이제부터는 제발 일 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러자 그 남자가 정색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든지 다 도와 드릴 수 있지만

그것만은 절대로 안 됩니다.

저는 당신에게 절대로 일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절대로 일을 하실 수 없습니다."
"난 이제 싫증이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천국이라는 곳이 이렇게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편히 쉬기만 하는 곳이라면 난 이제 싫습니다.

이제는 날 차라리 지옥으로 보내주십시오."  


 

그러자 그 남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지금 당신 말을 듣고 보니까 ,

당신은 여태까지 여기가 천국인 줄로 착각을 하고 계셨군요.

그러나 여기는 천국이 아니라 분명히 지옥입니다,  지옥!"
그는 너무나도 기가 막힌 나머지 꿈에서 후다닥 깨어났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있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일거리가 전혀 없는 곳은 바로 지옥이고,

일거리가 많이 있는 곳은 바로 천국이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