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모음

어렵고 힘들 때

slzh 2012. 7. 12. 17:49

 

     어렵고 힘들 때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10대 자녀가 공부를 좀 못한다 해도 그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할 유리창,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걷는 운동도 하고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e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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