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생활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slzh 2012. 5. 7. 17:28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삶

 

 

 

부부라고 해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왜 없겠습니까?
어떤 시인은

부부란 결코
하나가 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한쪽이 완전히 굴복하여

하나가 된다거나
자기 존재를 전혀 찾을 수 없는 삶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뿌리는 하나지만

머리는 둘인 콩나물처럼
상대방의 정신세계를 인정하면서

한 곳을 향해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한 몸이 되어 살아가면서도
두 사람의 존재가

각각 살아 있는 삶이
진정한 부부의 삶인 것입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
상대방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상대방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분재처럼

만들어가려는 욕심

 


상대방에게만 모든 것을

의지하려는 집착 모두 버리고

그가 살아 움직이는
그 모습 그대로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결혼 생활의 고통은

소유욕과 집착과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지나친 욕심에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보십시오.
손의 따뜻함이 전해져 오거든
이 따뜻함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그렇게 따뜻하게 살아있기에
내 손도 함께 따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