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삽시다.

맹구의 첫날밤.

slzh 2012. 4. 25. 16:37

 

맹구의 첫날밤.

 


 

맹구가 장가 든 첫날 밤, 어매가 일러 줬다.


 

"니 각시가 남사스러워 할테니


 

촛불 끄고 니각시 니가 벗기거래이"



 

신방에 든 맹구부부 젓날밤 치루는데


 

각시가 "아야 아야!  비명을 지른다.


 

 

밖에서 신방 동태를 지켜보던 맹구 어매,


 

얘야 새아가. 첫날밤은 다 그렇단다.참거래이~.


 

 

그러나 참지 못하고  뛰쳐나온 새 각시.


 

맹구가 어매말 듣고 각시 살가죽을 벗기고 있었다.


 

 

 


 

♥ 맹구 신혼 둘째날 밤

 


 

  새각시 살가죽 벗기는 소동으로 첫날밤을


 

못치룬 맹구에게 어매가 일러 줬다.



 

"얘 맹구야, 밤에 잘때 니각시 다리 사이를


 

더듬어 보거래이.거기 솔밭이 있고

 

솔밭 가운데 움푹패인 샘이 있단다.

 

그 샘에 맹구 니 오줌 나오는 말뚝 있자이니?

 


 

그 말뚝 쑤셔 박거레이. 글구,

 

내가 밖에서 북을 칠테니 니는 북 한 번 치거든 쑤셔박고


 

또 한번 치거든 빼거레이.

 

꼭 북소리에 맞춰 박고 빼야 한데이. 알겠나?


 

맹구 :"어매야,  알았다"


 

 

맹구 부부가 방에들고 촛불이 꺼졌다.


 

" 둥"하고 맹구 어매가 북을 쳤다.

 


 

조금후에 또 "둥"


 

 조금후에  "둥" 조금후에 또 "둥"


 

이렇게 천천히 북을 두드리고 있는데

 

 맹구가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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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요,  더 싸게싸게 뚜들겨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