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셰익스피어가 하루는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식당 문 앞에 들어서자,
그 안에 먼저 들어와 있던 손님들이
다 한결같이 일어서서 그를 향하여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이 순간 현관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한 젊은 청년이 들고 있던 빗자루를 휙 던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탄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셰익스피어는
들어오던 길을 멈추고 다가 가서
그 젊은 청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여보게! 젊은이답지 않게 왜 탄식을 하고 있는가?”하고
물었습니다.
이때 그 젊은 청년이 그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 생각할수록 이처럼 원통하고
한탄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선생님이나 저나 같은 남자로 태어나서
선생님은 뭇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는데
저는 한낱 선생님의 지나간 발자국을 쓸어야 하는
청소부에 불과하니
저의 신세를 생각하면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이 말을 들은 셰익스피어는
그 젊은 청년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이런 위로의 말을 하였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결코 내가 지나간 발자국을 쓴 것이 아니야,
자네는 빗자루를 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주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어,
나도 자네와 똑같이 펜대를 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우주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을 뿐이야.
자네나 나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
그러자 그 젊은 청년은 피식 웃으면서
놓았던 빗자루를 들고 다시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각기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다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