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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길

slzh 2012. 1. 14. 21:59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길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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