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고 동창모임
언제나 잘난 척을 하는 민희가
에쿠스를 타고 나타나서 한 마디 했다.
"어머, 얘들아 잘 있었니?
나는 남편이 사준 에쿠스 타고 왔는데,
너희들은 뭐 타고 왔니?
영숙아! 저 빨간 소형차, 네가 타고 온 거니?"
"그래."
"빨간색이 꼭 깍두기 같다."
"우리 아들하고 딸한테
하나씩 사주려고 하는데
얼마 줬니?"
"알 거 없어."
"얼마 줬는데?"
"알 거 없다니까!"
"너무 앙증맞아서 그래"
"얼마 줬어?"
"그렇게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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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사니까 덤으로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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